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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제1주일

  • 전의요셉의집
  • 2022-11-27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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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림 제1주일 입니다. 




 

지난 주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께서는 대림환 꾸미기를 하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색칠하고 오리고 붙여서 정성스럽게 꾸며만든 대림환을 성모님 옆에 걸어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첫번째 초에 불을 켰습니다. 


 

대림시기를 시작하며 어르신들도, 성모님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마지막으로 신부님께서 직원, 보호자 밴드에 올려주신 글을 공유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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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돌이 아니라서

 

이제 가을도 저물어 갑니다. 눈부시도록 노랗던 은행잎들도 나무 위에 매달린 숫자보다 땅위를 뒹구는 숫자가 더 많아 보입니다.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이라도 더 많이 찍어둘 걸 그랬나 싶은 아쉬움에 좀 더 따뜻하게 옷을 입어야겠다는 조바심 앞에서 어느새 희미해져 갑니다. 

이런 날 자동차를 몰다 보면 가끔 앞 유리 위로 낙엽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걸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도 모르게 스스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분위기에 빠져 음악의 볼륨을 더 크게 올려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지금 차창 위로 떨어지는 낙엽들이 모두 돌멩이만큼의 무게를 지녔다면 어땠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낙엽이 돌멩이가 아닌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세상 모든 것들은 스스로의 무게를 못 이길 때 지상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낙엽은 무거워서가 아니라 가벼워졌을 때 대지 위로 내려않습니다. 무거워서 떨어진 것 그것은 추락이라고 부르지만 가벼워서 떨어져 내린 것 그것은 자유라 부릅니다.

오로지 위를 향해 오르는 것만이 목적인 사람은 결국 그 욕망의 무게로 추락을 경험하지만 버릴 줄 아는 사람은 비로소 한 자리에 얽매였던 속박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맛봅니다. 무게가 없는 것은 떨어져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지만 무거운 것은 조금만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누군가에게 위협이 됩니다. 

겨울이 오기 전,
제 영혼에 달라붙어 있는 욕망의 잎사귀들이 돌이 아닌 낙엽이 되어 떨어져 내리는 행복한 만추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충무의 행복나침반 188, 2017년 대전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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